박태환(28)이 세계수영선수권 마지막 출전 종목인 남자 자유1500m서 최선을 다했다.
박태환은 2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2조에서14분 59초 44를 기록,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지난해 3월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 징계에서 해제된 뒤 이 종목 가장 좋은 기록이다.
박태환은 일단 1,2조 20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 유일하게 14분대 기록. 하지만 3~4조의 경기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박태환의 결승행은 장담하기 어렵다. 비록 쑨양이 기권했지만 남은 선수들 중 올 시즌 14분대를 기록한 선수들이 17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자유형 400m서 4위에 올랐던 박태환은 비록 역영을 펼쳤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다. 다만 향후 30대에 들어서도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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