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29)의 '꾀병' 논란에 아르센 웽거 감독이 불만을 나타냈다.
해외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웽거 감독은 독감을 핑계로 클럽 복귀를 미루고 있는 산체스에게 그의 계약을 지키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아스날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는 상태다.
원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한 산체스는 30일 팀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산체스는 돌연 자신의 SNS에 아프다고 주장하는 셀카를 올리며, 팀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향간에는 산체스가 꾀병으로 자신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는 클럽에 대한 항의를 나타냈다는 소문이 돌았다.
30일까지 산체스에게 훈련 복귀를 요구한 웽거 감독이 이러한 소문에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아스날이 지속적으로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산체스는 요지부동이다. 아스날을 떠나기만을 원하는 산체스는 강하게 다른 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외신들은 산체스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산체스는 이전 은사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결합을 위해 맨시티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는 FC 바르셀로나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골닷컴은 "산체스의 복귀는 8월 2일까지 미뤄진 상태다. 웽거 감독은 산체스가 독감을 핑계로 팀 프리시즌 복귀를 미루는 것에는 배후의 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29일 벤피카와 에미레이트 컵 경기를 가진 이후 인터뷰서 "산체스는 독감이다. 나는 그가 최대한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 그는 무조건 팀 프리시즌에 복귀한다. 다른 변동 사항은 없다"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웽거 감독은 산체스에게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그는 "산체스는 8월 2일까지는 팀에 복귀할 것이다. 그는 팀에 머문다. 새로운 계약을 원하는 선수라면 반드시 기존 자신의 계약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웽거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이 남아있는 산체스라도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웽거 감독과 아스날은 산체스 재계약에 실패하더라도 1년 더 팀에 남기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사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래는 산체스 SNS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