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펠라이니, 터키행?... 갈라타사라이 디렉터 협상 인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30 06: 06

마루앙 펠라이니(29)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트 중원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까? 터키 클럽 갈라타사라이가 펠라이니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위한 로스터 확보를 위해 펠라이니를 판매할 준비가 됐다. 터키 클럽 갈라타사라이가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펠라이니는 미국에서 열리는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한 상태다. 익스프레스는 "펠라이니는 지난 시즌 막판 무리뉴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지난 시즌 말미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펠라이니의 맨유 생활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의 젠크 에르균(Cenk Ergun) 스포츠 디렉터는 맨유와 펠라이니 이적 협상이 있었다고 인정한 상태다. 에르균 디렉터는 터키 일간지와 인터뷰서 "펠라이니는 맨유를 떠난다. 그는 우리 레이더 망에 있다. 조만간 놀라운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펠라이니 본인과 개인 협상은 끝났다"고 밝혔다.
펠라이니의 이적은 맨유가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앞두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익스프레스는 "네마냐 마티치(28)는 맨유 입장에서 이상적인 영입으로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리그 우승 경쟁을 다투는 라이벌에게 팔지가 의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부메랑'을 의식한 첼시는 마티치 영입을 희망하는 맨유에게 다른 리그 팀보다 높은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미드필더 보강의 유력한 후보는 '벨기에 신성' 레안도르 덴돈커(22)로 보인다. RSC 안더레흐트 소속의 덴돈커는 지난 시즌 40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명성을 알렸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덴돈커는 수비 능력 뿐만 아니라 패스와 중거리 슈팅같은 공격 능력 역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4월 14일 맨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경기 1차전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안더레흐트 구단은 "우리는 그를 한 시즌 더 보유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클럽의 상황을 고려할 때 2500만 유로(약 328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460억 원) 사이의 이적료를 지불할 경우 어쩔 수 없이 그를 판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이적의 문을 열어놓은 상태다.
펠라이니의 이동을 시작으로 맨유발 미드필더 대이동이 일어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