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개발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20년 후에도 할 수 있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7.30 17: 46

"다음 세대, 20년 후에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1998년 탄생 이후 우리나이로 스무살이 된 스타크래프트가 '리마스터'라는 새로운 옷을 입는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개발진은 스타크래프트1의 미래가 20년 후에도 계속 될 것이라는 확신에 가득 차있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30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론칭 행사 'GG 투게더'에 앞서 오후 4시 아쿠아펠리스호텔 3층에서 개발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술 전략 및 기획 부문 부사장 로버트 브라이든 베커, 클래식 게임팀 피트 스틸웰 선임 프로듀서,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그랜트 데이비스가 참가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개발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20년전부터 시작된 스타크래프트 고유의 게임성을 변화하지 않고 그래픽 4K를 지원하는 점. 
15년째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는 블리자드 기술 전략 및 기획 부문 브라인드베커 부사장은 "다음 세대에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플레이하게 하는 목적이었다. 지난 20년간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했지만 앞으로 20년 후에도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출시 목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임 프로듀서 피트 스틸웰은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자랐고, 만드는 회사에서 취직하는게 꿈이었다. 선배들이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하려면 한국을 잘알아야 한다는 말해줘 1년전부터 한국을 찾아왔다. 한국 관계자들의 열정에 놀랐다"면서 "그 열정이 일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한국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했다"고 개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게임성은 지키면서 버그는 수정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그랜트는 "20년전에 만들어진 게임이다 렌더링 같은 게임성은 지켜야했다"고 전했고, 브라인드베커 부사장은 "모하임 대표가 개발할 당시 남겨뒀던 버그는 고쳐야 한다고 말해서 20년이 지나 고쳤다"라고 설명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미래에 대해 브라인드베커 부사장은 "스타크래프트를 오랜 시간 지켜봤다. 바꿔야 할 점과 바꾸지 말아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e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 예전에 비해 약해졌지만 여전히 많은 선수, 팬들이 있고 사랑받고 있다. e스포츠에 대해서 확답을 할 수 없지만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