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무대 4강에 진출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25-18, 25-19, 25-13) 셧아웃을 거뒀다.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을 꺾고 8강 플레이오프까지 전승을 거둔 한국은 8강 플레이오프 E조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F조 4위로 차지한 중국과 4강 진출을 두고 단판 승부가 결정됐다.
그리고 중국을 꺾으면서 한국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
1세트를 21-18로 잡아낸 한국. 2세트 초반 이강원과 박주형의 강서브를 앞세워 6-3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진상헌과 신영석의 중앙 속공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후 박주형의 서브 득점과 정지석의 퀵오픈, 이강원의 오픈 공격,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18-12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지석의 공격 범실과 이강원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는 등 18-1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 범실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 문성민의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후 박주형,의 득점과 신영석의 속공,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 초반 리시브가 불안하며 중국에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문성민의 활약으로 중국을 추격권에 붙잡아뒀다. 이후 정지석의 서브 득점과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되돌렸다. 주장 문성민은 오픈과 서브 득점으로 13-10으로 격차를 벌렸다. 중국의 추격도 거세지며 경기는 다시 팽팽하게 흘렀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마다 문성민이 해결사로 나서며 흐름을 차단했다. 이후 상대 범실과 박주형의 득점으로 19-17로 달아났다. 중국의 추격도 거세며 23-23까지 접전을 이뤘다. 그러나 이강원의 오픈, 그리고 행운이 따른 디그가 득점으로 연결돼 3세트까지 마무리했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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