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2)이 시즌 9승 째를 눈 앞에 뒀다.
장원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11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KIA전에 1차례 등판해 5⅓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던 장원준은 이날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초 출발이 좋았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번트를 직접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린 장원준은 김주찬과 버나디나를 삼진과 땅볼로 연이어 돌려세웠다.
2회초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나지완의 안타와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한승택을 땅볼로 막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김선빈(2루수 땅볼)-이명기(3루수 땅볼)-김주찬(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장원준은 4회초에도 버나디나(삼진)-최형우(중견수 뜬공)-안치홍(삼진)을 연이어 잡아내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초 나지완과 이범호를 모두 땅볼로 잡은 장원준은 한승택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초 다시 안정을 찾았다. 김주찬과 버나디나를 뜬공으로 막은 뒤 최형우를 땅볼로 돌려 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7회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홈런에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은 후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이범호에게 던진 커브가 홈런이 되면서 3실점 째를 했다. 이후 김주형과 최원준을 연이어 범타로 막아냈다.
총 110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6-3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