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정종빈, "팬 응원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30 20: 47

바론 스틸부터 기가 막힌 사형 선고까지! '맥스' 정종빈이 슈퍼 플레이 퍼레이드로 팀에게 3연승을 선사했다.
정종빈은 3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0일차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내준 이후 내리 2,3세트를 잡아내는 짜릿한 역전승을 팀에 선사했다. 정종빈은 1,2세트는 라칸, 3세트는 쓰레쉬로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이날 3연승에 성공한 MVP는 5승 11패를 기록하며 승강전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정종빈은 경기후 인터뷰서 “승강전만 가지 말자라고 마음 먹으니 경기력이 좋아졌다. 바론 스틸도 생각하지도 않고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종빈은 1세트 라칸으로 바론 스틸하는 명장면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라칸으로 내셔 남작을 스틸하자 할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졌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아서 남은 세트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종빈은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승리를 이끌었다. 정종빈은 “이니시에이팅은 상대 딜러의 위치와 심리를 잘 읽어야 한다. 상대 딜러 시선의 사각지대에 걸다보니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진에어는 라칸을 상대하기 위해 ‘서폿’ 모르가나를 선보였다. 정종본인 “모르가나 서폿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근데 막상 상대해보니 저렇게 운용하면 괜찮구나라고 생각했다. 한 번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정종현은 “3세트는 ‘마하’ 오현식이 잘해서 승리했다. 우리가 불안해하자 ‘내가 캐리한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래서 원딜을 돕기 위해 아이템을 구매하며 후반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MVP는 짜릿한 3연승으로 강등권 탈출 확률을 높였다. 정종빈은 “1세트 패배이후 기가 죽었다. 그런데 팬분들의 응원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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