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스피드! 아프리카가 에버 8 위너스를 압도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확률을 높였다.
아프리카는 3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0일차 에버8과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프리카는 9승(7패, 득실차 5) 째를 올렸다. 이날 패배한 포스트시즌 경쟁자 진에어(7승 9패, 득실차 2)와 차이를 벌리며 포스트시즌 확률을 높였다. 아프리카는 이날 1,2세트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에버 8을 압도했다.
1세트 아프리카는 압도적인 스피드의 운영을 보여줬다. 상대의 작은 빈 틈도 놓치지 않았다.아프리카는 4인 봇 다이브를 통해 상대 원거리 딜러인 ‘들’ 김들의 코그모를 잡아냈다. 아프리카는 이 갱킹 한 번으로 퍼스트 블러드 타워를 가져갔다.
한 번 기세를 탄 아프리카는 봇물처럼 에버 8을 덮쳤다. 미드 1차 타워 공략에 나선 아프리카는 상대 챔피언 셋을 잡고 동시에 타워도 밀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손쉽게 모든 1차 타워를 파괴한 아프리카는 맵 전반의 시야를 장악했다.
아프리카에게는 운도 따랐다. 이미 주도권을 잡은 상황서 게임 승기를 굳히기 좋은 대지 드래곤이 연속으로 나왔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아프리카는 ‘쿠로’ 이서행과 ‘크레이머’ 하종훈을 앞세워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아프리카는 상대 탑 제이스와 미드 루시안 올 AD 조합을 카운터 치려고 ‘마린’ 장경환이 말파이트를 꺼내들었다. 아프리카는 말파이트를 중심으로 마오카이 정글, 오리아나, 자야, 라칸이라는 싸움에 강한 조합을 선보였다.
아프리카는 경기 초반 굉장히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상대 초반 역습에 오리아나의 스펠이 모두 빠지고, 봇 듀오끼리 싸움에서 패배하며 초반부터 큰 차이가 생겼다. 말파이트 역시 상대 제이스의 압박에 고전하는 장면이 연이어 나왔다.
불리한 상황서 아프리카는 조합의 장점을 잘 살려 궁극기 연계를 통해 격차를 좁혔다. 특히 협곡의 전령 앞 한타에서 말파이트와 오리아나의 궁극기 연계로 대승을 거뒀다. 한 번 속도가 붙자 아프리카는 바론 버프를 챙긴 이후 24분에 상대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며 승기를 굳혔다. 아프리카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대로 상대 억제기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