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콘테가 말한 무리뉴 시즌? 난 잘 몰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31 08: 41

“여러 가지 방식으로 그 발언에 답변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콘테 발언에 큰 신경을 쓰지 않겠다.”
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발 스타디움서 열린 발레렝가(노르웨이)와 프리 시즌 평가전서 펠라이니, 루카쿠, 맥토미나이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이번 프리 시즌설 FC 바르셀로나전 패배를 빼곤 전승을 거두고 있다. 맨유는 내달 3일 삼프도리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8월 9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을 벌인다.

경기 후 인터뷰서 무리뉴 감독에겐 여러 가지 질문이 나왔다. 특히 네마냐 마티치 이적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BBC를 포함한 여러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결국 마티치를 4000만 파운드(약 590억 원)에 영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무리뉴 감독은 마티치가 합류하길 원한다. 마티치는 이적에 앞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마티치가 맨유 합류를 매우 강력하게 원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마티치 이적이 아직 완료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티치는 맨유 이적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선수가 우리 팀을 원할 때 이적 가능성은 올라간다. 하지만 축구서 오피셜이 될 때까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마티치의 맨유 이적설에 연이어 마루앙 펠라이니의 터키 이적설이 터졌다. 무리뉴 감독은 “터키 갈라타사라이가 펠라이니를 영입하기보단 나를 영입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펠라이니 이적은 없다. 그는 팀에 매우 소중한 존재다”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첼시의 콘테 감독은 인터뷰서 “개인적으로 ‘무리뉴 시즌’을 피하고 싶다. 최근 두 시즌간 우승 이후 몰락해서 그만두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 충분히 신경이 거슬릴만한 발언.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나는 모르겠네, 여러 가지 방식으로 그 발언에 답변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콘테 발언에 큰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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