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과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수영 동메달리스트 김동현(국민대 체육학부 교수), 배구 국가대표 출신 이종경(경기대 사회체육학과 교수) 등이 국내 최초로 스포츠 윤리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한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는 30일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30명이 교육을 받았고 이 가운데 28명이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강사 가운데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 씨, 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종경 경기대 사회체육학과 교수 등 유명 엘리트 스포츠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
협회는 프로스포츠 종목 단체에 1년 이상 또는 대한체육회에 3년 이상 선수로 등록했던 이들 가운데서 교육생 30명을 선발해 10일부터 3주 동안 매일 9시간씩 4개 과목(기본 소양, 스포츠윤리, 교수학습법, 교육 실습)을 교육했다. 최종 단계로 필기고사와 공개강의로 이루어진 자격검정 과정을 통과한 교육생들이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스포츠윤리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게 돼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종경 교수도 "스포츠 현장의 윤리문제에 대해 스포츠인 선배이자 교육자로서 개인적인 차원의 조언밖에 할 수 없었는데, 이제 공식적인 스포츠윤리 교육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윤리교육 전문강사 양성 과정' 자격검정 과정을 통과한 강사들은 오는 8월부터 프로스포츠 61개 구단의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구단 직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포츠윤리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프로스포츠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