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시장에 엄청난 빅뱅을 가져올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네이마르 이적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가 PSG로 가는 핵폭탄급 이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면 EPL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PSG는 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 금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33억 원)를 지불하고 네이마르 영입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네이마르의 이적은 EPL 팀들에서 연쇄 이적 도미노의 시작이 될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예상 이적 시장 시나리오를 내놓은 스카이스포츠는 10단계의 이적 도미노는 아직 상상이지만 실제 보도나 소스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네이마르의 PSG 이적은 리버풀에게 엄청난 영향이 끼칠 것이라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리버풀 '에이스' 필리페 쿠티뉴를 8900만 파운드(약 1307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스카이스포츠는 “만약 쿠티뉴가 팔린다면 리버풀은 막대한 이적료로 사우스햄튼의 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할 수 있다. 사우스햄튼 역시 반 다이크를 판 이후 케빈 비머(토트넘)을 대체자로 영입할 것이다. 토트넘 역시 여유 자금으로 로스 바클리(에버튼)를 데려올 수 있다”고 연쇄 효과를 예상했다.
연쇄 효과는 멈추지 않았다. 바클리를 이적 시킨 통해 질피 시구르드손(스완지 시티)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스완지는 시구르드손을 이적시킨 자금을 가지고 윌프레드 보니(맨체스터 시티)를 다시 컴백시킬 것이다. 보니를 데려온 스완지는 페르난도 요렌테를 첼시에 팔 것이다”고 시나리오를 이어갔다.
스카이스포츠는 “주전 알바로 모라타에 백업 디에고 요렌테까지 영입한 첼시는 ‘말썽쟁이’ 디에고 코스타를 그대로 팔아버릴 것이다. 첼시는 코스타를 판매하는 요금으로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영입에 올인할 것이다”고 대단원의 시나리오를 마무리했다.
실제로 이런 시나리오가 그대로 나올 확률은 없다. 하지만 네이마르 이적이 분명 EPL을 포함한 이적 시장에 엄청난 연쇄 효과를 가져올 것은 분명하다. 많은 유럽 축구 클럽의 시선이 네이마르의 행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