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위기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 9000만 파운드(약 1322억 원)에 베일의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계 최고 이적료에 가까운 7500만 파운드(1102억 원)에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왔다. 또한 스웨덴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인 빅토르 린델로프를 3500만 파운드(약 514억 원)에 영입하는 등 선수 2명에게만 무려 1억 1000만 유로(약 1445억 원)의 거금을 썼다.
그럼에도 익스프레스는 베일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경우 금액에 대한 부담이 있더라도 무리뉴 감독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는 올 여름 중앙 미드필더와 우측 풀백 자리에 추가 보강을 노리고 있다. 첼시의 네마냐 마티치, 파리 생제르맹의 세르주 오리에와 연결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눈여겨보고 있는 또 다른 자원은 레알에서 입지가 좁아진 베일이다.
베일은 2013년 여름 토트넘에서 레알로 옷을 갈아입은 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는 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공포의 BBC 라인을 형성한 바 있다.
그러나 베일은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리그 19경기 7골, UCL 8경기 2골에 그쳤다. 설상가상 올 여름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AS 모나코)에게 깊은 관심을 보내며 그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FC바르셀로나전서 3경기 연속 선발로 내보내며 신뢰를 보냈지만 침묵하며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레알이 이듬해 여름까지 베일을 손에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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