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산 '원더 키드'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맨시티 전문 매체 '시티워치'는 1일(한국시간) "맨유가 맨시티의 유망주 제이든 산초(17) 영입을 노리고 있다. 산초는 맨시티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공격수 산초는 2015년 여름 50만 파운드(약 7억 원)에 왓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잉글랜드 연령대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동 나이대 최고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웨인 루니 이후 오랜만에 나타난 '진짜배기' 잉글랜드 재능이라는 평가다.
지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산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미국 투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제외한 이후, 제대로 구단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시티워치는 "맨시티는 이미 산초에게 큰 돈의 프로 계약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산초는 구단이 보유한 두터운 재능으로 인해 1군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초는 맨시티의 아카데미 선수 육성 계획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산초는 맨시티 아카데미 동료 필 포덴, 브라힘 디아즈와 함께 핵심 유망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산초는 맨시티가 그동안 유스 아카데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점때문에 팀 이적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티워치는 "산초의 걱정과 달리 맨시티는 이전 유스 선수들과 달리 산초, 포덴, 디아즈는 미래의 1군 주전급 선수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초는 자신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할 팀을 물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낙 뛰어난 재능이다 보니 여러 팀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런던 출신의 산초는 지난 시즌 중 향수병에 시달려 고향으로 돌아가길 희망했다고 한다. 북런던 팀 토트넘과 아스날이 산초의 유력한 목적지로 여겨졌다.
독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RB 라이프치히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역시 산초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두 팀은 자신들의 훈련 시설을 산초에게 공개하며 그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티워치에 따르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시 산초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시티워치는 "맨유는 아스날과 토트넘보다 산초 영입에 앞서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cmadoo@osen.co.kr
[사진] 시티워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