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대 최고 보너스 준비...리그-챔스 우승하면 '1인당 60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01 09: 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축구 명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호화스런 당근책을 내걸었다.
1일(한국시각) 영국 '더 미러'는 맨유가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며 더블을 완성할 경우 각 선수에게 400만 파운드(약 60억 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의 이런 보너스 금액은 클럽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미러는 강조했다. 과거 웨인 루니 등 맨유 스타들은 리그 우승이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면 100만 파운드를 부가 수입으로 올리곤 했다. 

그러나 최근 맨유는 예전만 못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비롯해 리그컵과 커뮤니티 실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2-13시즌 이후 리그 우승은 또 실패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FA컵에서는 8강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2007-08시즌 이후 못하고 있다.
이에 맨유는 올해 상당한 보너스를 준비하고 있다.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에 각각 200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걸어놓았다. 더블을 하면 400만 파운드가 입금되는 셈이다. 또 FA컵 우승에는 1인당 9만 파운드, FA컵에는 7만 파운드가 걸렸다.
맨유 출신의 소식통은 "맨유는 지금까지 봐왔던 클럽의 보너스 중 가장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물론 뒤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선수들이 전에 보지 못한 것들이 모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 소식통은 "경기에 가능한 엄청난 금액이 투입될 것이며 새로운 TV 중계 계약이 모든 상황을 바꿔놓았다"면서 "2013년 이후 첫 우승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강하고 이것은 선수들을 위한 또 하나의 인센티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벌써 1억 5000 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버튼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고 첼시에서는 네마냐 마티치를 데려왔다.
한편 맨유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38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거의 모든 선수가 25% 이상의 임금이 상승했다고 미러는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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