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투르 드 프랑스에서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 크리스 프룸이 오는 10월 14일과 15일 양일간 개최되는 ‘제2회 투르 드 프랑스 레탑코리아(이하 2017 레탑코리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한국을 다시 찾는다.
지난 7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종료된 2017 투르 드 프랑스에서 프룸은 통산 4번째, 3년 연속으로 투르 드 프랑스 챔피언에 등극했다.
작년 대회 당시, 12번째 스테이지(프랑스, 몽방뚜)에서 크리스 프룸은 결승점을 1.2km 남겨두고 모터사이클과 충돌해 자전거가 고장 나는 사고를 당했고 새 자전거를 전해줄 지원 팀의 차량 접근이 지연되자 고장 난 자전거를 버리고 두 발로 결승점을 향해 뛰어가는 영화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프룸과 함께 하는 ‘2017 레탑코리아’는 전 세계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아마추어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레탑 투어’의 일환이며 한국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오는 10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진행되는 페스티벌과 15일 진행되는 레이스로 구성된다.
2017 레탑코리아는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성공’을 기원하며 서울에서 평창을 잇는 160km의 레이스 코스를 제공하며, 50km의 짧은 코스도 추가 구성하여 평창 성공 기원 캠페인에 보다 많은 라이더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주관사인 A.S.O.가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코스 답사를 완료했다.
이 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왁티(WAGTI)의 강정훈 대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크리스 프룸을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개최하는 뜻 깊은 행사인 2017 레탑코리아에 초청선수로 다시 한 번 초청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 이 대회를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평창 올림픽 성공과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3년 첫 우승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으로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은 초청선수로서 레탑코리아에 참가하는 아마추어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레이스에도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10bird@osen.co.kr
[사진] 왁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