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중 발생한 시비로 대학생 선수에게 폭행을 가해 물의를 빚은 김종근(31·전자랜드)에게 견책 조치가 내려졌다.
KBL은 1일 재정위원회를 소집하고 전자랜드 대 한양대의 연습경기 후 유현준(20)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김종근에게 견책 조치를 내렸다.
사건은 지난 달 14일 발생했다. 두 팀의 연습경기서 김종근과 유현준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감정까지 상했다. 경기 후 김종근이 한양대 라커룸을 찾아가 유현준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상영 한양대 감독이 나타나 김종근에게 훈계를 했다. 김종근은 이 감독이 자리를 떠난 뒤 유현준에게 “농구판이 좁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현준이 김종근에게 사과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성훈 KBL 사무총장은 “당시 KBL이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으로 정신이 없을 때라 재정위원회가 늦게 개최됐다. 심판진도 채용이 되기 전이라 연습경기에 파견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두 선수가 반성하고 있고, 정식경기가 아닌 점을 고려해 재정위가 견책조치를 내렸다. 구단에 재발방지를 위한 엄중경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KGC에서 활약한 김종근은 지난 6월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전자랜드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6분 50초를 뛰며 0.78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양대 2학년 유현준은 촉망 받는 가드 유망주다. 그는 지난 1학기에 평균학점 미달 사유로 뛰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