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이었지만 의미 있는 1승이었다. 삼성이 락스의 고춧가루 세례를 가까스로 피하면서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1일차 락스와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코어장전' 조용인이 1세트 '라칸'으로 삼성 운영의 중심이 됐고, 3세트에서는 '큐베' 이성진이 캐리 모드를 발동했다.
13승 4패 득실 +16이 된 삼성은 롱주에 승자승원칙에서 앞서면서 세트득실 없는 2위가 됐다. 락스는 시즌 12패째를 당했다.
1세트 삼성이 승리하고 락스가 2세트를 가져가면서 1-1로 맞선 3세트 삼성이 밴픽부터 '크라운' 이민호와 '큐베' 이성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1픽으로 오리아나를 고른 삼성은 카밀을 4번째로 택했다.
카밀이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가운데 '크라운' 이민호의 오리아나가 3대 1 다이브에 당하면서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고요함을 깨뜨린 이가 바로 이성진이었다. 이성진의 성장한 카밀이 움직이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린다랑'의 잭스를 카밀로 압도한 이성진은 킬과 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락스의 탑 진격로를 합류했다. 24분 바론을 가져간 삼성은 그대로 락스의 진영을 공략했다. 락스는 삼성의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