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1강' 전북의 인천전 승리 열쇠가 될까?.
전북 현대는 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2017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하노이 올스타전'을 마친 뒤 펼치는 원정 경기다.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올스타전서 전북은 공격수 김신욱과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풀타임 활약했다. 특히 김신욱은 FC 서울과 원정 경기를 펼친 뒤 베트남으로 넘어가 다시 풀타임을 뛰었다. 한국 보다 더 습하고 온도가 높은 곳에서 경기를 뛰면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전북 최강희 감독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공격적 축구를 펼쳐야 할 전북은 최전방 공격진은 이동국과 에두가 맡는다. 둘의 문제는 크게 없다. 서울전을 마치고 체력적으로 부담은 없다. 다만 인천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치열함은 이어져야 한다.
그동안 전북은 인천 원정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인천은 홈에서 온 몸을 던져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성적이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인천의 경기력이 부진하다고만 생각하기에는 평가하기 어렵다.
인천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 체력을 앞세운 경기를 펼치며 전북을 괴롭혔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도 더운 날씨에 열리기 때문에 인천의 스타일은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전북이 완벽한 선수구성을 만들지 못한다는 점이다. 로페즈와 김진수가 나설 수 없다. 따라서 전술적 변화까지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전북은 튼튼한 중원을 바탕으로 인천의 반격을 막아내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생각이다. 최전방 공격진과 함께 두터운 중원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재성, 이승기, 정혁, 에델 등을 비롯해 팀에 합류한 한교원도 대기하고 있다. 물론 한교원은 인천전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경기 감각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다시 K리그 클래식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전북은 인천전의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현재 가동할 수 있는 자원들의 플레이가 중요하다. 측면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이재성을 중심으로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야 한다.
분명 최전방의 힘은 전북이 앞선다. 이동국은 200호골을 노리고 있고 에두 역시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체력적인 부담은 거의 없다. 갈 길 바쁜 전북은 중원이 살아나면 승리 가능성은 높다. '1강 질주'를 위해서는 인천전 승리가 필요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