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이적시장에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선수 영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한국시각) 포포투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유벤투스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팬들은 우리가 선수 한 명을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쟁할 수 있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과 싸울 수 없다"며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이기도 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직 선수 영입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첼시로 간 알바로 모라타 등의 선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계약을 성사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일한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타입의 선수는 그들이 발견하기 쉽지 않다"면서 "내게는 아카데미에서 나와 스스로 향상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낫다. 후에는 그들의 동기부여가 항상 더 높아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는 최고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 자신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그것이 관건"이라며 "만약 우리가 키에런 트리피어, 카일 워커와 같은 능력이 있다면 나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토트넘은 델리 알리 등 유망주 위주로 팀을 구성해 전력을 짜고 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유망주에서 주전으로 성장해 자리를 확보한 기존 선수들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균형을 맞추려 하지만 어렵다. 왜냐하면 새로운 얼굴로 팀을 새롭게 해야 하는 순간이 되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나는 그럴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해 새로운 선수 영입에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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