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소녀시대가 밝힌 '소녀시대 10년'의 의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02 13: 03

"소녀시대로 태어나길 잘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이 말했다. 오는 5일 데뷔 10주년을 맞는 소녀시대가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컴백을 준비 중이다. 데뷔에 맞춰 정규6집을 발매하고, 또 팬미팅을 통해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국내 넘버원 걸그룹이란 수식어를 10년간 유지하며, 쉬지 않고 달려온 소녀시대의 아주 특별한 10주년이 되는 셈이다.
소녀시대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팀이다. 국내에서 해체 없이 10년 동안 유지된 걸그룹을 찾아볼 수 없다. 소녀시대는 멤버 제시카의 탈퇴로 원래의 9인조는 아니지만, 8명의 멤버로 더욱 탄탄하게 팀을 다지고 있다. 그래서 멤버들이 티저를 통해 직접 밝히는 소녀시대의 10주년은 더욱 특별하다.

컴백 예고와 함께 밝힌 소녀시대 10주년 소감이다. 
"제가 만약 소녀시대 멤버가 아니었다면, 소녀시대를 부러워했을 것 같아요.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로 활동을 했다면 많이 외로웠을 것 같아요. 꿈을 이뤄준 거잖아요. 힘들겠다고 하는데 별로 안 힘들거든요. 소녀시대로 활동할 때는 다른 에너지가 또 나오는 것 같아요. 가장 행복했었던 때. 소녀시대라는 멤버들을 만나서 좋은 추억도 많고, 잘 지내온 것 같아요." (윤아)
"소녀시대의 매력인 것 같아요. 되게 한결 같은 것이요. 그냥 똑같아요. 이 꿈을 잡고 3주 만에 한국에 왔어요. 데뷔일이 제 생일이랑 가까워요.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고, 선물 같은 날이었던 것 같아요. 서로가 너무 그냥 위로인 것 같아요." (티파니)
"저희가 이렇게 만난 것 자체가 운명인 것 같아요. 이 1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매 순간을 함께 느끼고 함께 성장해온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 자체에 정말 감사해요. 소녀시대로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서현)
"소녀시대가 있었기에 효연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우리만의 컬러를 더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 예전에는 일부러 긍정적 이려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행복한 것 같아요. 10년, 정말 시간이 너무나 빨리, 정신없이 흘러간 것 같아요. 그게 또 아쉬운 부분이기도 해요. 그 순간을 좀 더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 (효연) 
"소녀시대는 슈퍼스타죠. 그런데 저는 슈퍼스타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들이 이야기하는 소녀시대는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느낌을 되게 많이 받았어요. 많은 추억이 있고,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나중에 10년이 지났을 때, 향기 나는 사람이 되어 있으면 좋겠어요." (수영)
"스스로에게 많이 묻는 편이에요. 잘하고 있는지. 그 당시에는 잘 몰랐었어요. 훨씬 더 순순하게. 그 느낌을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벅차올랐죠. 재미있고 익사이팅한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는 게 위로를 하는 방식도, 위로를 받는 방식도 가지각색이에요. 그러니까 저한테는 7명의 다양하고 좋은 솔루션이 늘 옆에 함께 있는 거죠." (유리)
"저에게는 소녀시대가 나라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은 단계라고 생각해서. 소녀시대 안에서 더 다양하게 뭔가 하지 않을까. 결국엔 사람들이 다 자기 집으로 돌아오고 고향으로 돌아가잖아요. 집 같은 멤버였으면 좋겠고, 소녀시대가 소녀시대에게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소녀시대 안에서 더 다양하게 시도해보지 않을까요. 서로, 하나하나 뭔가 해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태연) /seon@osen.co.kr
[사진]SM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