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4연승 질주' MVP, 아프리카에 고춧가루 뿌리면서 승강전 탈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02 22: 39

결국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전쟁은 안개 정국이 됐다. MVP가 아프리카의 덜미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고대하던 승강전 탈출에도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던 아프리카는 끝내 진에어와 시즌 최종전까지 가는 얄굿은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MVP는 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2일차 아프리카와 경기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MVP는 시즌 6승째를 올리면서 승강전 탈출과 대표선발전 티켓도 함께 챙겼다. 반면 아프리카는 시즌 8패째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진에어전서 결정하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 열망을 불태우는 아프리카가 1세트 기세 좋게 밀어치면서 빠르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스프릿' 이다윤의 자르반4세와 '쿠로' 이서행의 오리아나가 정글-미드를 장악하면서 진격로를 손쉽게 확보했다. 
한 타 구도에서는 '크레이머' 하종훈의 자야가 활약하면서 1세트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여유있게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34분만에 22-11로 1세트를 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는 MVP가 아프리카에 1세트 패배를 그대로 분풀이 했다. 첫 한 타에서 MVP가 4킬을 쓸어담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MVP는 다시 열린 한 타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다. MVP는 두 번 연속 바론을 사냥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3세트 치열한 공방전이 처음부터 시작됐다. 2세트 탑 초가스로 재미를 본 MVP가 탑쪽으로 들어온 아프리카의 공세를 버텨내면서 봇 1차 타워를 먼저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아프리카 또한 3세트 투입된 '모글리' 이재하가 '마린' 장경환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대치 상황을 유지시켰다. 
협곡의 전령을 가져간 MVP도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하고 바론까지 챙기면서 아프리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MVP의 가속 페달은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한 타를 연 MVP는 대승으로 격차를 확 벌렸다. 아프리카의 미드 2차 타워까지 어렵지 않게 무너뜨렸다. 
승기를 잡은 MVP는 아프리카의 진영을 계속 두들겼다. 아프리카는 MVP의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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