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트레이드, 왜 성사되지 못했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03 08: 23

추신수(35)는 텍사스에서 경력을 마감할 수 있을까.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기한을 앞두고 에이스 다르빗슈 유(31)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했다. 텍사스가 본격적으로 리빌딩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베테랑 추신수는 왜 트레이드에서 제외된 걸까.
텍사스 지역방송 ‘WFAA’ 사무엘 헤일에 따르면 텍사스가 추신수, 조나단 루크로이와 몇몇 유망주를 묶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멜키 카브레라, 토미 케일, 베르나르도 플로레스를 받는 트레이드를 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추신수의 높은 몸값이었다. 추신수는 2014년 7년 간 1억 4천만 달러(약 1574억 3천만 원)에 텍사스와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2천만 달러(약 225억 원)를 받는 추신수는 아직 계약기간 3년이 남아있다. 추신수가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것을 감안할 때 상대팀 입장에서 그의 영입은 매우 부담스럽다. 텍사스 이적 후 그의 성적도 몸값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 
텍사스가 추신수의 잔여 연봉을 지급한다는 조건을 걸면 트레이드는 가능하다. 하지만 텍사스 입장에서 그렇게 무리하게 트레이드를 추진할 이유가 없다. 올 시즌 추신수가 부상 없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그냥 쓰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96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5리, 14홈런, 5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추신수는 팀의 톱타자로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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