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27일 오전 7시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해 영업 7일 만에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151만좌를 돌파했다고 3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151만 9000좌에, 체크카드 신청 건수는 103만 5000장을 기록했다. 또 여신 4970억 원(대출 실행금액 기준), 수신 653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예대율은 76%.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계좌 개설 추이는 대고객 서비스 개시 이후 초반 시간당 평균 2만좌 이상에 달했다. 100만 계좌 달성 시점인 지난달 31일 오후 1시에는 시간당 평균 1만좌를 기록했다. 다만 100만계좌 돌파 이후부터는 신규계좌개설 좌수가 1만좌 미만으로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이용한 간편이체, ATM 수수료 면제, 직관적인 UI/UX 등으로 수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좌 속 계좌인 세이프박스는 편리성과 하루만 맡겨도 연 1.2% 이자 지급으로 인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초반 계좌 개설자 중 67%(7월 31일 기준)에 달했던 체크카드 발급 신청 비율이 현재 68%(8월 3일 기준)를 보였다고 카카오뱅크는 덧붙였다. 체크카드 종류별 발급비율은 라이언 55%, 어피치 18%, 무지 12%, 콘 9%, 캐릭터가 없는 것이 6%였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폭발적인 고객 유입에 따라, 24시간 상황반을 가동하고 원활한 은행 업무 처리를 대외 기관과 실시간 협의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임직원 가운데 은행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들을 이용자 상담 업무에 투입한 상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카카오뱅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