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함의 차이였다. 승강전에 몰리며 절박해진 에버8 위너스가 승강전의 공포에서 벗어나며 느슨해진 MVP를 2-0 셧아웃으로 요리했다. 정글 '잭스'라는 기묘한 카드를 꺼내보이면서 승강전 생존의 의지를 보였다.
에버8 위너스는 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4일차 MVP와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말랑' 김근성이 정글 잭스라는 새로운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면서 팀의 시즌 3승째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에버8 위너스는 롤챔스 서머 스플릿을 3승 15승 득실 -19로 마무리하게 됐다. MVP는 6승 12패 득실 -16 최종순위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말랑' 김근성의 잭스가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1세트부터 경기를 지비했다. 두번째 픽 라운드에서 잭스를 골라잡은 김근성은 합류전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1세트 14-2 완승을 이끌었다.
2세트 역시 '말랑' 김근성의 잭스가 공격의 발판이 됐다. 김근성의 지원 아래 '기인' 김기인의 카밀이 무섭게 성장했다. 전투가 벌어지는 곳에는 카밀과 잭스가 함께 하거나 홀로 있어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MVP는 중반까지 오브젝트 관리로 이득을 봤지만 후반부 대형 오브젝트 교전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벼르고 별렀던 에버8 위너스에 대한 설욕을 실패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