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대로 안되는 게 축구."
승리가 절실했던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더위에 막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인천과 제주는 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라운드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4위 제주(승점 41)는 3연승을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무더운 날씨와 원정임에도 찾아온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원정이고 체력적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열심히 했지만 뜻대로 안되는 게 축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은 "모든 것들이 체력적인 부분과 연관됐다. 지치다 보니 볼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져 잘하는 연계플레이가 안됐다. 움직임도 원활하지 못해 패스미스가 자주 나왔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한 조성환 감독은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잦은 패스미스 등 우리가 뜻하는대로 되지 않아서 감정이 격해졌다"고 설명했다.
윤빛가람의 부상에 이어 이창민도 이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것에 대해서는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있는 자원으로 개인 능력보다는 조직력을 통해 공백을 메우겠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