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강민호 연장 결승타..한여름 무더위 날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05 21: 32

연장전에서 터진 강민호의 극적인 결승타에 사직팬들이 열광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즌 10차전에서 강민호의 연장 10회 결승타가 터져 5-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7위 롯데(49승51패2무)는 5위 넥센(54승48패1무)과 승차를 좁혔다.
이날 롯데는 무더위에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물대포’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가 안타를 치거나 득점을 할 경우 응원단상에 마련된 대형 물대포에서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것. 한 여름 더위에 지친 팬들은 우비까지 쓰고 롯데를 응원하며 물대포를 고대했다. 스트레스도 날리고 더위도 물리치는 일석이조 응원방법이었다.

5회말 최준석이 브리검을 상대로 3-1로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최준석은 브리검의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 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약속대로 최준석의 홈런이 터지자 대형전광판에서 불꽃이 치솟았다. 응원석에서 시원한 물대포가 쏟아졌다. 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시원하게 보답하는 홈런이었다.
승부는 알 수 없었다 1-3으로 뒤진 8회 마이클 초이스가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갈 수 있는 결정적 득점이었다. 넥센은 연장 10회 김민성이 솔로홈런까지 터트렸다. 극적인 홈런 두 방으로 역전한 넥센 원정 팬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연장전서도 승부를 알 수 없는 것이 야구였다. 롯데는 10회말 손아섭의 극적인 동점홈런에 이어 강민호의 결승타까지 터졌다. 승부처에서 터진 강력한 두 방에 롯데 팬들은 열광했다. 한여름 무더위를 날린 시원한 물대포까지 쏟아졌다. 
대역전승을 거둔 롯데 팬들은 경기장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넥센 팬들은 역전패를 믿을 수 없다는 듯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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