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초이스가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넥센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0회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을 달린 7위 롯데(49승51패2무)는 5위 넥센(54승48패1무)과 승차를 좁혔다.
넥센은 비록 패했지만 외국타자 초이스의 맹타에 위안을 삼았다. 초이스는 넥센이 1-3으로 뒤진 8회초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렸다. 한국무대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초이스는 2스트라이크 1볼 상황에서 이정민이 던진 138km/h 포크볼을 퍼올려 담장 중앙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홈런이 터졌다. 초이스의 한 방으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 및 6연승을 바라봤던 레일리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전날 롯데전에서 초이스는 4회말 신본기의 타구를 잡지 못해 싹쓸이 3타점 역전타를 허용했다. 장정석 감독은 “초이스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를 잡지 못했다. 수비 때문에 졌다”고 지적했다.
초이스는 전날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무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5번 타자로 나온 초이스는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초이스는 4회도 안타를 추가해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6회 뜬공으로 물러난 초이스는 넥센이 패배위기에 몰린 8회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때려 팀을 살렸다.
장정석 감독은 “초이스가 잘해주고 있다. 아직 많은 투수들을 보지 못했다. 한 달 정도는 믿고 기다려야 한다”며 믿음을 줬다. 초이스는 한국 데뷔 후 7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초이스는 대니돈이 한 시즌 동안 쳤던 홈런개수와 벌써 동률을 이뤘다.
초이스는 10회 연장서 다시 한 번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손아섭의 동점홈런과 강민호의 결승타가 터져 승부를 뒤집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