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뜨거운 삼성 타선, 점수는 투아웃부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05 21: 46

2사 상황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수비하는 쪽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이닝 종료"다. 반면 공격하는 쪽에서는 "아직 아웃 카운트 하나가 남아 있다"다. 후자의 틈새 공략이 빛난 삼성이 이틀 연속 웃었다. 
삼성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9-3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NC와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의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이닝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삼성은 0-2로 뒤진 3회 2사 후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성훈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1-2. 구자욱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다린 러프의 중전 안타에 힘입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NC는 5회 2사 3루서 삼성 선발 백정현의 폭투를 틈타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삼성은 6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6회 1사 후 조동찬이 NC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의 4구째를 잡아 당겨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4-3 재역전. 삼성은 강한울의 좌전 안타와 이지영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성훈의 내야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2사 1,3루. NC는 원종현 대신 강윤구를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강윤구의 1구째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그사이 구자욱은 2루에 안착했다. 7-3.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삼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9회에도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강한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보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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