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룡 사냥꾼다웠다. 백정현(삼성)이 제프 맨쉽(NC)와의 리턴매치에서 웃었다.
지난달 25일 대구 삼성-NC전. 이날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최고 144km의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반면 맨쉽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무패로 순항했던 맨쉽은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도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11일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백정현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삼성 타선은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백정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은 NC를 9-3으로 꺾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10승 사냥에 나선 NC 선발 맨쉽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3으로 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원종현, 강윤구 등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NC는 안방에서 이틀 연속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