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올 시즌 첫 5연승과 함께 K리그 클래식 최초 100승에 도전한다. 최근 5경기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 울산과 '현대家'더비서 기록에 도전한다.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7 25라운드 울산 현대와 '현대家' 더비를 펼친다. 전북은 울산과의 역대 전적에서 30승 23무 34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서는 4승 5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클래식 최강팀인 전북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울산을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우선 지난 24라운드 인천전에서 휴식을 취한 김신욱을 필두로 경고 누적으로 인천전에서 결장했던 김진수도 출격 채비를 마쳤다. 여기에 K리그 통산 200골에 도전하고 있는 이동국과 에두 등 리그 최고의 수준의 공격수들을 앞세워 승리 사냥에 나선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바로 로페즈다. 지난 22라운드 광주전에서 쓸모없고 불필요한 그리고 해서는 안될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지난 2라운드 동안도 경기장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로페즈는 지난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해 올 시즌 초반 회복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치열한 재활을 펼친 끝에 전북에 복귀한 로페즈는 삼국지 주인공중 한명인 조자룡처럼 폭발적인 드리블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그의 별명은 '로자룡' 일 정도로 전북팬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심었다.
로페즈의 복귀로 전북은 큰 힘을 받았다.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만들었고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로페즈는 해서는 안될 파울을 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2경기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로페즈는 울산을 상대로 치열한 모습을 보일 작정이다. 울산은 수비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공격 보다는 치열한 수비가 장점이다. 결국 로페즈가 복귀전서 얼마나 큰 활약을 펼치게 될지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재 울산은 5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3승 2무다.
또 전북은 만약 이날 승리를 거두면 K리그 클래식 최초로 100승을 달성하는 팀이 된다. 지난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되면서 K리그 클래식이 출범됐는데 그동안 전북은 출범 첫해(18승)부터 꾸준한 성적(2014년(24승) 2015년(22승), 2016년(20승))을 냈다. 우승도 두 차례나 차지하는 등 늘 상위권을 유지했다.
올 시즌도 벌써 15승을 챙겼다. 따라서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최초로 100승을 챙긴다. 물론 그 중심에는 로페즈가 좋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측면이 살아야 전북의 '닥공'도 빛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