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14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9초95를 기록해 저스틴 게이틀린(미국·9초92), 크리스티안 콜먼(미국·9초94)에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동메달을 획득한 볼트는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14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00m와 400m은 메달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 볼트는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는 남자 200m와 400m 계주 금메달을 딴 그는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총 13개의 메달을 가지고 있던 볼트는 이날 동메달을 손에 넣으면서 14개의 메달을 갖고 있게 됐고, 여자부 멀린 오티가 가지고 있는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볼트는 13일 남자 400m 계주 결승에 나선다. 볼트의 마지막 공식 경기이자,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