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없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금단의 과일'을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고 있다.
6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스타는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한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우려는 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리버풀) 영입을 위해 1억 2000만 파운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려진 쿠티뉴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9044만 파운드)였다. 그러나 금액이 상향 조정됐다. 1억 2000만 파운드는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를 영입시 지불한 1억 500만 파운드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단숨에 최근 PSG가 바르셀로나에 지불한 역대 최고액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 다음인 역대 2위에 오를 수 있는 금액이다.
더구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네이마르 대체자로 쿠티뉴를 노리는 바르셀로나에 엄중한 경고를 날린 뒤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클롭 감독은 "쿠티뉴가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들의 에너지를 아낄 필요가 있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쿠티뉴는 오는 2022년까지 리버풀과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러나 PSG에서 받은 충분한 총알을 가진 바르셀로나로서는 더욱 거세게 쿠티뉴에 구애를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도 마찬가지. 맨시티는 칠레 국가대표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를 기다리고 있다. 아스날과 계약 마지막 해인 만큼 산체스가 떠날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날까지 산체스를 포기하지 않을 예정이다.
산체스 역시 아스날 아르센 웽거 감독이 "팔지 않을 것(Not for Sale)"이라고 공개적으로 접근금지를 선언한 상태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아스날 구단으로서는 재계약 없이 산체스를 품고 있을 경우 이적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 산체스 역시 아스날을 떠나고 싶어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다만 최근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영입전에도 뛰어들었다. 맨시티가 산체스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 개인적으로는 베일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맨시티가 산체스에서 베일로 목표물을 바꿀지도 흥미롭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스만 뎀벨레(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에 7000만 파운드를 제안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뎀베레는 런던 트리오 클럽인 토트넘, 첼시, 아스날이 경쟁하고 있다.
베일 영입 경쟁은 맨시티 뿐 아니라 맨유, 첼시까지 뛰어든 상태다. 특히 첼시는 9000만 파운드까지 베팅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AS 모나코) 영입에 성공할 경우 베일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베일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이번 이적시장이 또 한 번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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