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김대현(20)이 최근의 상승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김대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임시 선발 중책을 맡은 김대현은 후반기 3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날 두산의 매서운 방망이에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패전 위기 속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초 최주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김대현은 류지혁과 박건우를 각각 유격수 범타로 막았다.
2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가운데, 에반스와 민병헌은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양의지의 안타 뒤 오재일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1실점을 했다. 이후 허경민을 땅볼로 막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유강남의 투런포로 역전이 됐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가운데,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건우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재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동점 점수를 내줬고, 김재환에게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4실점 째를 했다. 김대현은 에반스와 민병헌을 범타로 막으면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4회초 양의지(유격수 뜬공)-오재일(3루수 파울플라이)-허경민(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다시 실점이 이어지면서 결국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지만, 류지혁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박건우를 2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김재환의 고의4구 뒤 에반스의 2루타로 5번째 실점을 했다.
결국 김대현은 2-5로 지고 있던 5회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여건욱에게 넘겨줬다.
여건욱은 후속타자 민병헌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김대현의 실점은 7점이 됐다./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