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가 결승포를 터트린 울산이 전북전 완패를 씻어냈다.
울산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3승 7무 5패 승점 46점을 기록, 수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순위에 따라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리그 클래식 통산 100승에 도전한 전북은 다음 경기로 기록 달성을 미루게 됐다.
전북은 이동국-김신욱 투톱을 앞세워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로페즈가 출전했고 오른쪽은 한교원이 맡았다. 그리고 이재성과 신형민이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이재성-김민재-최철순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홍정남이 나섰다.
울산은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일단 전반서 치열하게 전북과 맞붙은 뒤 후반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였다. 수보티치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전 시켰고 오르샤-박용우-김성환-김승준이 출전했다. 그리고 정재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명재-강민수-리차드-최규백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조수혁이었다. 울산은 3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원에서 전북과 힘겨루기를 펼쳤다.
전북은 투톱 공격진을 선택하며 중원에 대한 부담을 가졌다. 반면 울산은 중원에 3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전북은 측면 공격수인 로페즈와 한교원이 빠른 스피드를 통해 돌파를 시도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울산도 수보티치가 개인돌파에 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과 울산은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효과적인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오르샤의 돌파에 이어 수보티치에게 전반 29분 결정적인 슈팅 기회가 생겼지만 주저하다 전북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빠른 패스 연결로 기회를 만든 전북은 우세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전북은 전반 36분 이동국이 김신욱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맞고 아웃됐다. 전북 이동국은 로페즈-김신욱으로 이어진 볼을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전북은 후반 4분 한교원 대신 이승기를 투입해 공격을 보강했다. 빠른 스피드를 가진 이승기를 내보내 공격을 유지했다. 전북은 이승기 투입 후 곧바로 이동국이 왼발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 울산은 역습을 노렸지만 전방의 수보티치까지 볼이 잘 연결되지 않았다. 수보티치는 후반 11분 오랜만에 패스를 이어받았지만 중거리 슈팅으로 기회를 날려 버렸다.
또 울산은 오르샤가 개인 돌파에 이어 상대 진영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스스로 만들었지만 전북 골키퍼 홍정남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울산은 후반 15분 김승준 대신 스피드가 좋은 김인성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김인성의 빠른 스피드를 통해 역습으로 공격을 펼치겠다는 의지.
전북은 후반 21분 김신욱이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 중 코너킥을 따냈다. 당시 김신욱은 울산 수비수 강민수의 핸드볼 파울이라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울산은 후반 22분 수보티치 대신 이종호를 투입했다.
역습으로 기회를 엿보던 울산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후반서 교체 투입된 이종호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울산이 후반 29분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로페즈 대신 정혁을 내보내 반전을 노렸다. 또 전북은 이동국을 빼고 에델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북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치열하게 공격을 펼치며 울산을 괴롭혔다.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모두 공격에 집중했다. 결국 울산은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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