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정소민에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중희(이준 분)의 고백을 거절하는 미영(정소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중희는 미영을 데리고 전에 왔던 레스토랑을 찾았다. 미영은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려 아재 개그와 고기를 썰어주는 다정함에도 웃지 못했다.
결국 미영은 "저 안배우님 보는 게 많이 힘들다. 죄책감을 극복할 만큼 잘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죄책감 안고 배우님 만날 만큼 염치없지도 못하다"라며 "죄송하다. 배우님 마음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에 중희는 "근데 네가 나 좀 봐주면 안될까. 나 이제 간신히 너한테 내 마음 다 표현하기 시작했는데. 나 진짜 괜찮다. 아저씨가 나에게 보여준 마음이 다 진심이었다는 것도 알고 그 선택이 다 너희를 위했던 선택이라는 것도 안다. 자수까지 하셔서 사실 거의 용서를 했는데"라며 사정했다.
그럼에도 미영이 "그동안 감사했다"며 돌아서자 중희는 그를 뒤에서 안고 "너 놓는 거 아니야. 잠깐 보내주는 거야. 우리한테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나 기다릴게, 너 괜찮아질 때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는마. 당장 내일 돌아온다고 해도 쪽팔릴 거 하나도 없어"라고 고백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