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의 욕심이 패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06 21: 18

"감독의 욕심이 패인".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첫 100승에 도전했던 전북은 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연기하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홈에서 패한다는 것 그리고 선두권 경쟁팀과 대결서의 패배는 팀에 큰 타격이 된다. 오늘은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울산은 잘했다"며 "일차적으로 수비에서 빌드업 되는 상황이 이뤄지지 않았고 측면에서 역습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감독의 욕심이 5연승을 의식한 것이 우리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4-1-4-1로 가야 했지만 오늘 욕심을 내면서 패했다. 1년 동안 여러 경기를 하지만 감독의 욕심이 패배를 불러왔다. 선수들이 그동안 잘 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달라질 수 있다. 빨리 오늘 경기를 털어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홈 패배는 아프지만 극복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말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선두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 대해 최 감독은 "홈 패배는 분명 좋은 상황이 될 수 없다. 과거에도 5점차에서 패하면 2점차까지 추격을 당한 기억이 있다. 승점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격차를 벌리면 좋았겠지만 오늘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잘 하지 못해서 아쉽다. 선수들하고 다시 만들어서 다음 경기부터 준비를 하면 된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선제골 여부에 따라 경기가 달라질 수 있었다. 이종호의 헤딩은 경기전 미팅 때도 강조했던 부분이다. 투톱 상황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접근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가 내려서면서 볼 경합도 쉽지 않았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준비했지만 부담이 컸다. 오늘 패배는 여러가지로 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 경험이 많기 때문에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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