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새로운 변화를 다짐했던 롱주가 이제는 정말 달라졌다. 승강전 단골 손님이었던 롱주가 매 번 팀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면서 정규시즌 1위의 기염을 토했다. 롱주가 삼성을 따돌리고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롱주는 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5일차 삼성과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고릴라' 강범현이 타릭으로 팀 한타의 중심을 잡았고, '비디디' 곽보성이 갈리오로 팀 결승행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 승리로 롱주는 14승 4패 득실 +18로 KT를 2위로 밀어내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아울러 오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전 직행에 성공했다.
1세트부터 롱주의 경기 스타일이 잘 드러났다. 롱주의 특유의 교전 능력이 삼성의 단단함을 흔들면서 롱주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잭스 세주아니 탈리야 칼리스타 타릭으로 구성된 롱주의 한 타 조합은 아슬아슬한 어그로 핑퐁을 이어가면서 삼성의 나르 그라가스 오리아나 바루스 브라움 조합에 일격을 날렸다.
첫 바론을 삼성이 가져가는 상황에서도 롱주는 한 타로 장로드래곤을 챙기면서 주도권 장악에 성공했고, 뒤 이은 한 타와 오브젝트 경쟁에서도 삼성을 따돌리면서 1세트를 14-6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롱주의 화끈한 한 타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라가스 카직스 갈리오 자야 라칸으로 조합된 롱주의 조합은 시작부터 킬을 만들어냈다. '비디디' 곽보성의 갈리오가 합류할 때마다 킬이 쏟아졌다. 특히 25분 한타는 결정타가 됐다. 롱주는 에이스를 띄우면서 킬 스코어를 단숨에 11-4로 벌렸고, 바론 버프까지 두르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롱주는 바론 버프를 두르고 삼성의 중앙 내각 타워와 억제기까지 밀고 들어갔다. 삼성도 필사적으로 롱주의 공세를 저지하면서 최소한의 피해로 롱주의 진격을 멈춰세웠다.
그러나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글로벌골드를 1만 이상 앞서간 롱주는 33분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하면서 다시 공세의 박차를 가했다. 탑에 이어 봇 억제기를 제압하면서 3억제기를 공략한 롱주는 넥서스까지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