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뛰는 모든 대회서 우승하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2연패에 성공했다. 레알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필립 2세 국립 경기장서 열린 2017 UEFA 슈퍼컵서 맨유에 2-1로 승리했다. 레알은 2년 연속 슈퍼컵 정상을 차지하며 통산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레알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선제골로 우승을 도왔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4분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카세미루는 경기 후 레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우리가 뛰는 모든 대회서 우승하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이어 "골을 넣어 기쁘게 생각한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팀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공을 돌리며 "레알에서는 어떤 경기든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EFA 슈퍼컵에 입맞춤한 레알은 오는 14일 라이벌 FC바르셀로나 원정길에 올라 스페인 슈퍼컵 1차전을 치른다. 17일엔 안방에서 2차전을 벌인다.
카세미루는 "시즌오프일 때 우승으로 시작하는 건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을 칭찬해야 한다. 우리는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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