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발렌시아 주앙 칸셀로(22)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첼시는 발렌시아의 칸셀로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첼시는 올해 열린 U21 유로 대회부터 칸셀로의 경기를 주의깊게 관찰했다. 첼시는 프리 시즌에 다시 한번 스카우트를 파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첼시는 측면 수비수 보강이 절실했다.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를 병행해야되는 입장이지만 측면 수비수 보강에는 실패했다. 첼시는 노렸던 다니 알베스(파리 생제르맹)과 다닐루(맨체스터 시티)를 경쟁팀들에게 뺏겼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첼시 보드진에게 지속적으로 선수 보강을 요청하고 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와 수비를 오가는 포르투갈 국적의 칸셀로는 2014년 벤피카서 발렌시아로 임대 이적한 이후, 2015년에 완전이적으로 발렌시아에 합류했다. 포르투갈 연령 대표팀에서 활약한 칸셀로는 A대표팀에도 데뷔한 상태다. 최근 부진한 발렌시아 역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칸셀로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칸셀로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공격력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교채 8회)에 나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칸셀로는 경기장 내에서 빠른 스피드와 수준급 드리블 테크닉으로 측면에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정평이 났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칸셀로의 가장 큰 단점은 수비다. 수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공격에 나간 이후 돌아오지 않는 모습이 종종 보이곤 했다. 꾸준하게 기회를 줬지만 칸셀로의 수비력은 성장하지 않고 있다. 결국 소속팀 발렌시아는 칸셀로가 이적하지 않는다면 시즌 내내 측면 수비수 대신 윙어로 사용할 계획이다.
칸셀로는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다보니 '포백'에서 풀백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스리백'에서 윙백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쓰기 어려운 자원이지만 스리백을 선호하는 콘테 첼시 감독의 입맛에는 안성맞춤일 수 있다. 실제로 스리백을 자주 사용하는 유벤투스 역시 알베스의 대체자로 칸셀로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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