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54)이 역대 가장 위대한 흑인선수에 선정됐다.
ESPN은 9일(한국시간) 역대 흑인운동선수 중 가장 위대한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게 돌아갔다. 조던은 흑인최초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2위), 전설의 복서 무하메드 알리(3위) 등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
ESPN은 “조던은 압도적인 기량과 임팩트, 동기부여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룬 역대 최고의 선수였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교내 대표팀에서도 탈락했던 그는 NBA 6회 우승을 이뤘다. 그는 은퇴 후에도 미국프로스포츠에서 유일한 흑인 구단주가 됐다”며 그의 업적을 치하했다.
현역선수 중에서는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높은 6위에 올랐다. 2016 리우 올림픽 기계체조 금메달 4관왕에 오른 시모네 바일스가 8위에 올랐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번개’ 우사인 볼트는 14위로 기록됐다.
50명 중 농구선수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구 10명, 풋볼(9명), 육상(7명), 복싱(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재밌는 것은 스테판 커리가 28위로 29위 르브론 제임스보다 위라는 사실이다. 두 선수 중 누가 낫냐에 대해서는 ESPN도 따로 토론 페이지를 열 정도로 치열했다.
한편 ‘축구황제’ 펠레는 22위에 그쳐 랭킹이 지나치게 미국스포츠 위주로 고평가됐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랭킹을 매긴 ESPN 역시 ‘순위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네티즌들이 직접 선수평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위대한 흑인선수 50인]
1위. 마이클 조던(농구)
2위. 재키 로빈슨(야구)
3위. 무하메드 알리(복싱)
4위. 윌리 메이스(야구)
5위. 제시 오웬스(육상)
6위. 세레나 윌리엄스(테니스)
7위. 행크 아론(야구)
8위. 시모네 바일스(기계체조)
9위. 개비 더글라스(기계체조)
10위. 제리 라이스(풋볼)
11위. 매직 존슨(농구)
12위. 월터 페이튼(풋볼)
13위. 카림 압둘자바(농구)
14위. 우사인 볼트(육상)
15위. 비너스 윌리엄스(테니스)
16위. 샤킬 오닐(농구)
17위. 줄리어스 어빙(농구)
18위. 사첼 페이지(야구)
19위. 에미트 스미스(풋볼)
20위. 게일 세이어스(풋볼)
21위. 윌마 루돌프(육상)
22위. 펠레(축구)
23위. 조 루이스(복싱)
24위. 슈거 레이 레너드(복싱)
25위. 보 잭슨(야구)
26위. 윌트 채임벌린(농구)
27위. 재키 조니어 커시(육상)
28위. 스테판 커리(농구)
29위. 르브론 제임스(농구)
30위. 짐 브라운(풋볼)
31위. 마이클 존슨(육상)
32위. 칼 루이스(육상)
33위.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육상)
34위. 허쉘 워커(풋볼)
35위. 조지 포먼(복싱)
36위. 빌 러셀(농구)
37위. 켄 그리피 주니어(야구)
38위. 아서 애시(테니스)
39위. 레이 로빈슨(복싱)
40위. 로베르토 클레멘테(야구)
41위. 어니 뱅크스(야구)
42위. 래리 피츠제랄드(풋볼)
43위. 레지 잭슨(야구)
44위. 배리 샌더스(풋볼)
45위. 조 프레지어(복싱)
46위. 데이빗 로빈슨(농구)
47위. 데릭 지터(야구)
48위. 얼 캠벨(풋볼)
49위. 아이재아 토마스(농구)
50위. 팀 덩컨(농구) / jasonseo34@osen.co.kr
[사진] 마이클 조던, 재키 로빈슨, 세리나-비너스 윌리엄스, 우사인 볼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