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베일은 9일(한국시간) 열린 맨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서 선발 출격해 이스코의 결승골을 도우며 2-1 승리에 일조, 레알의 대회 2연패를 도왔다.
레알 상대가 맨유였기에 베일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경기 후 이어진 기자회견서도 베일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됐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레알은 분명히 베일을 지키길 원한다. 지네딘 지단 감독도 베일도 잔류를 바란다"며 "이적은 끝났다. 내 생각에 베일은 잔류한다"고 말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도 "베일 판매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이고,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라고 베일의 잔류에 힘을 실었다.
베일은 축구전문 사커웨이를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몸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매년 그랬듯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그랬듯 (거취에 대한) 추측이 있었다"며 "맨유를 상대로 경기를 뛰어 그 추측이 조금 더 과장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베일은 올 여름 레알이 유럽의 떠오르는 별 킬리안 음바페(AS모나코)와 에당 아자르(첼시) 등과 연결되고 있어도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내 자리에서 경쟁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우리는 모두 우리 위치를 지키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축구에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모든 클럽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평상시처럼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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