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있겠지만 기성용 선발할 것".
신태용 감독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KEB하나은행 FA컵 수원 삼성과 광주FC의 8강전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코칭 스태프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신 감독은 전반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신태용호 1기 선수 선발에 대한 이야기를했다.
신태용 감독은 "사실상 많은 선수들을 결정한 상태다. 현재 K리그 및 해외에서 열심히 뛴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끝난 상태"라면서 "앞으로 소집될 때까지 큰 부상이 없다면 그동안 점찍어 놓은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오는 14일 축구회관에서 이란-우즈베키스탄으로 이어지는 2연전에 나설 선수를 선발한다. 신 감독은 수원-광주전의 출전 선수에 대해 묻자 "관심을 갖고 있던 선수들이 나온 것 같다"고 짧게 설명했다.
특히 부상으로 9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성용도 대표팀에 합류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신 감독은 "기성용이 부상을 당해 정확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면서 "다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해왔던 모습을 보면 팀에 합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완지 구단과 협의를 통해 기성용을 대표팀에 합류 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의외의 이야기다.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중 한 명을 빼고 기성용을 선발하게 된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처럼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신 감독은 새롭게 생길 수 있는 논란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걱정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기존 23명이 아니라 3명 많은 26명의 엔트리를 발표한다. 따라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논란이 되더라도 내가 책임지고 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부상이 거의 회복된 것으로 드러난 손흥민 선발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몸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선발 출전이 어렵다면 교체로 투입할 수 있다. 손흥민도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