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13차전을 치른다. 맞대결 성적은 6승6패로 팽팽하다.
LG는 5위 넥센에 반 경기 앞선 4위를 지키고 있다. SK는 전날 패배로 6위 자리를 롯데에 넘겨주고 7위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LG와 SK의 승차는 3.5경기, 여전히 SK는 추격의 기회가 있다.
LG의 선발은 임찬규다. 시즌 성적 5승6패 평균자책점 4.11이다. 시즌 초반에 비해 최근 페이스가 안 좋다. 최근 5경기에서는 1승3패 평균자책점 8.55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뛰면서 여름 무더위에 지친 모양새다. 지난해 47이닝을 던진 그는 올해 85이닝을 넘겼다.
갈수록 투구 이닝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6월 13일 두산전 5⅔이닝(2실점)을 던진 이후 7경기 연속 5이닝 이하 투구를 기록 중이다. 7월 29일 한화전 5이닝 2실점이 그 사이 거둔 유일한 승리다. 초반 위기가 많아 실점도 많다. 직전 등판인 지난 4일 두산전에서는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제구력이 흔들리는 것을 다시 안정시켜야 한다.
SK전 성적은 괜찮은 편이다. 3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3.24다. 4~5월 두 차례 경기에선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쾌투를 기록했다.
SK 선발은 다이아몬드다. 올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4.86이다.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있다. 롯데전 6⅓이닝 1실점 승리, kt전 6이닝 4실점 승리.
다이아몬드는 상대 팀별로 성적 기복이 있는데, LG 상대로 가장 뛰어나다.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 중이다. 승리는 kt 상대로 3경기에서 3승을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은 3.44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4월 KBO리그 첫 승을 LG 상대로 거두기도 했다. 당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지난 7월에도 LG를 만나 8이닝 1실점 쾌투, 국내 무대에서 자신의 가장 긴 이닝을 기록했다. 이래저래 다이아몬드는 LG를 만나서는 좋은 기억들만 있다.
LG는 베테랑 박용택과 3번에 배치된 외국인 타자 로니의 타력이 터져야 승산이 있다. SK는 거포 한동민을 발목 부상으로 잃었지만, 최정 로맥 김동엽 등 홈런타자들은 많다. 임찬규의 SK전 피홈런은 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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