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바넷(31,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이 시합에 앞서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 바넷은 1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1에서 ‘DANGEROUS’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과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좀 더 빨리 적응하고 시합을 준비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보다 이틀 먼저 입국한 크리스 바넷은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원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SNS를 통해 유쾌한 모습을 전했다. 태권도장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직접 태권도를 알려주는 시간도 가졌고, 삼겹살집에서 한국 삼겹살 맛에 푹 빠지기도 했다.
특히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매니아로 알려진 크리스 바넷은 이동하는 내내 게임을 즐기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대한 대비 역시 완벽하다고 말했다. 크리스 바넷은 “지난번과는 많은 것이 다를 거다. 지켜봐 달라. 이번 경기에서 ROAD FC 팬들에게 많은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명현만과 아오르꺼러의 경기를 봤다. 아오르꺼러가 병원에 실려 가는 것까지 봤다. 내 선수 생활 중 그렇게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린 시합은 본 적이 없다. 만약을 대비해서 파울컵(급소 보호대) 두 개를 가져왔다. 진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낳기도 했다.
크리스 바넷은 오늘 오후 호텔 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리는 계체량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