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가 ‘세기의 대결’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이 경기의 입장 수익 또한 ‘역대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역대 최고의 판매액을 기록한 경기는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대결로, 하룻밤에 약 72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는 이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vs 맥그리거’는 27일 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3주 넘게 남겨뒀던 지난 4일,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LA 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의 티켓 판매는 이미 6,000만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화이트 회장에 의하면 UFC 최고의 연 수익은 8,000만 달러로, 이번 한 경기 수익이 UFC 일 년 수익을 넘어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티켓 판매액 뿐만 아니라, 미국 내 PPV 가격 또한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지금까지 UFC 최고 PPV 요금은 59.99달러였던데 비해 이번 경기는 89.95달러로 책정됐다. 이마저도 HD 화질로 보려면 10달러를 추가해야 한다. 한 경기를 보는데 한국 돈 10만 원 이상을 내야 하는 셈이다. 이번 경기에 얼마나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메이웨더는 14전 14승, 무패를 기록하고 은퇴한 ‘레전드 복서’다. 그에 맞서는 맥그리거는 UFC 사상 최초로 페더급과 라이트급, 두 체급의 벨트를 획득한 인물이다. 실력은 물론, 쇼맨십도 겸비해 UFC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관록의 복서와 패기의 종합격투기 선수가 복싱 룰로 싸우는 이번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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