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비장한 분위기가 절로 느껴졌다. 삼성 최우범 감독은 특유의 열정 넘치는 자세로 롤챔스 서머 스플릿 준플레이오프전 각오를 밝혔다. 최우범 감독은 14일 저녁 OSEN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해 기다리는 입장이지만 SK텔레콤은 다전제 5전제 승부에서 최강의 팀"이라며 "우리가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2016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준우승 이후 삼성은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 SK텔레콤 KT 락스로 구성됐던 3강 구도의 판도를 변화시키면서 스프링 시즌부터 강호의 이미지를 다졌다.
서머 스플릿서도 시즌 막바지까지 선두를 다퉜지만 아쉽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지난 6일 시즌 종료 이후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해 SK텔레콤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서머 스플릿서 SK텔레콤을 상대로 두 번 만나서 모두 승리를 거둔바 있다. 2-0 완승을 거두면서 SK텔레콤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최우범 감독은 "연습 시간은 충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 SK텔레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서 걱정되는 면이 있지만 우리 역시 새로운 픽도 많이 연구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어 최 감독은 "승부에서 변수를 말하기 보다는 우리가 실수를 하지 않은 점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고 SK텔레콤전 임하는 키포인트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정규시즌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상대는 다전제 승부에서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SK텔레콤이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응원부탁드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