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신중함은 여전했지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하면서 자신감을 숨기지는 않았다.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도장깨기'에 나선 SK텔레콤 최병훈 감독은 삼성과 승부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최병훈 감독은 지난 14일 저녁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와일드카드전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면서 15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정규시즌 고비 때마다 삼성을 만나면서 기세가 꺾였다. 두 차례의 맞대결서 모두 0-2로 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최병훈 감독은 이번만은 다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12일 아프리카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2-0으로 승리하고 3일 정도 밖에 짧은 연습시간에도 그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삼성의 강점을 분명하게 인정하면서도 SK텔레콤이 실수를 줄이면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분명 시간은 부족할 수 있지만 경기 감각을 잃기 전에 다시 경기를 할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은 연습량도 많고 기본기가 탄탄한 팀이기 때문에 다른 팀과 경기할 때 보다 실수를 줄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최병훈 감독은 " 선수단이 힘들텐데도 즐겁게 열심히 해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조금 더 힘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