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첼시가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네마냐 마티치를 팔기로 합의했을 때 놀랐다고 했다.
마티치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맨유의 4-0 승리를 이끈 숨은 공신이었다.
맨유 팬들도 2골을 퍼부은 신입생 로멜루 루카쿠 대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마티치를 뽑으며 그의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
동료들도 마티치의 합류를 두 팔 벌려 반기는 분위기다. 미키타리안은 15일 ESPN 사커넷을 통해 "(첼시가 마티치를 맨유에 판다고 들었을 때) 정말로 놀랐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그를 보유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마티치는 피치 위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그는 모든 볼을 탈취한다. 수비적으로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칭찬했다.
미키타리안은 또 다른 이적생 루카쿠와 빅토르 린델로프에게도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루카쿠와 린델로프 모두 아주 좋은 선수들이다. 그들은 맨유의 선수들"이라며 "루카쿠는 2골을 넣었고, 린델로프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키타리안은 맨유가 최근 부진을 털고 지난 시즌부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와 클럽은 언제나 기복이 있다"는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이후 그리고 올해는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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