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엔플라잉이 비상을 꿈꾼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활약한 유회승을 신멤버로 영입하며 2년만에 팀 재가동을 알린 것. 신곡 '진짜가 나타났다'는 한층 유쾌해진 엔플라잉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노래로, 한층 강렬해진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엔플라잉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멤버 유회승의 합류 소감 및 서로의 첫 인상, 이번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과연 2년만에 돌아온 엔플라잉은 FNC를 새롭게 대표하는 밴드가 될 수 있을까. 다음은 엔플라잉과의 일문일답.
◆유회승의 엔플라잉 합류 과정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회승) FNC엔터테인먼트에 처음 들어왔을 때가 지난해 10월이었다. 그 때 형들과 처음 인사를 나눴으니 알게 된 건 10개월 정도 됐다.
◆엔플라잉의 첫 인상은 어땠나. 또 엔플라잉이 유회승을 처음 만났을 때 첫인상은 어땠나.
(회승) 회사 온 지 이틀 째에 인사를 나눴다. 완전 신기했다. 선배님 느낌이었다.
(승협) 연습생이 올 때마다 인사를 나누는데, 유회승의 첫 인상은 '서울로 갓 상경한 순박한 아이'였다.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다. 하얗고 순박하고.
(일동) 네가 순박했다고?
(차훈) 난 나와 관련돼 있지 않으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다. 그 때 유회승은 '나와 인사한 사람1' 정도였다. 하하. 물론 지금은 절대 아니다.
◆그럼 어떻게 엔플라잉에 합류하게 된 것인가.
(승협) 공백기 당시 회장님께 팀에 한 명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었다. 이후 연습생 친구들과 합주를 맞춰보며 신멤버로 어떤 친구가 좋을지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유회승은 우리가 정말 마음에 들어했던 친구 중 한 명이었다. 음악을 정말 좋아하고, 합주를 맞춰봐도 우리와 잘 어울렸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생각할 때쯤 유회승이 '프듀2'에 나갔다.
◆엔플라잉도 '프듀2'를 다 봤겠다.
(일동) 당연하다. 우리는 '프듀2'를 다 봤다. 그 전부터 유회승과 합주를 맞춰본 상태라서 엄청 응원했었다.
◆유회승의 엔플라잉 합류는 '프듀2' 이후 결정된 것인가.
(회승) 그렇다. 6개월 간 정신없이 '프듀2'에 임하다가 돌아오니 엄청 공허했다. 그래서 '프듀2'를 하며 느낀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엄청 연습만 했다. 그 때 엔플라잉 합류 제안이 왔다. 형들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바로 합류하겠다고 말했다.
◆유회승을 '사람1'로 봤던 차훈의 속내도 궁금하다.
(차훈) 유회승은 FNC에 들어오기 전 발라드를 많이 불렀다고 했다. 그래서 목소리가 감미롭고 부드러웠고, 때문에 내심 이 목소리가 밴드와 잘 맞을까 걱정한 적오 있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음악들을 추천했고 많이 불러보길 권유했다. 그 이후로 유회승의 목소리가 나날이 달라지더라. 보이스톤을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하고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를 위해서 본인의 음악색도 바꾸는 친구구나 생각했다.
◆목소리를 바꿨다니.
(승협) 심지어는 '프듀2'에서도 목소리를 바꾸더라.
(재현) 목소리가 카멜레온 같다. 스위칭을 잘 하는 친구다.
◆유회승, 면전에서 칭찬 듣는 기분이 어떠냐.
(회승)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하하.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유회승에게 '프듀2'란?
(회승) 음, 난 이제 엔플라잉이니까…. '프듀2'는 거들 뿐?
(일동) 잠시만요,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잠깐만요. 다시 생각해보자!
(회승) 하하, 농담이고. '프듀2'는 내겐 제2의 부모님 같은 존재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난 덕에 내 인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도약점', '터닝포인트'같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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