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최형우가 4년 연속 1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최형우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시즌 14차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짜리 적시타를 터트려 올해 KBO리그 첫 100타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최형우는 1-1로 팽팽한 5회말 공격 무사 2루에서 NC 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적시타를 날려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 타점으로 4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했다. 역대로 두산 타이론 우즈(1998년~2001년), 넥센 박병호(2012년~2015년)에 이어 KBO리그 통산 세 번째였다.
최형우는 지난 12일 LG전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려 99타점을 기록, 100타점을 예고했다. 전날 15일 NC전은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은 1회 첫 타석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3회 1사후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기록을 달성했다.
최형우는 지난 2011년 118타점(1위)을 기록해 데뷔 처음으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2012년과 2013년은 두 자릿 수에 그쳤지만 2014년 100타점을 생산했고 2015년에는 123타점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작년에는 경기당 1타점을 실현하며 144타점을 수확해 두 번째 타점왕에 올랐다.
올해도 106경기만에 가장 먼저 세 자릿수 타점에 성공해 2년 연속 타점왕에 시동을 걸었다. 수비 시프트 등 상대의 집요한 견제와 유인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4년 연속 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형우는 결승타 11개를 터트려 버나디나와 함께 1개 차로 리그 공동 3위에 올라있다. /sunny@osen.co.kr